5월~
운동화 2번 교환 이슈때문에 강제로 미뤄졌던 헬스를 드디어 시작하려고 감
문제: 이 날은 근로자의 날이라서 샤따가 내려가 있었다….
이후 연휴+면접+약속크리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다시가진 못했는데, 내일은 진짜 등록하러간다;
→ 이후에 취직했는데 첫날부터 3주 내내 야근하고 있어서 운동은 그냥 시작도 못한채 접어야 할듯
E사 면접을 봄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는데 구라 안치고 1시간 넘게 대표의 지자랑만 들음…
아무리 이 업계가 전반적으로 사회성 안좋은 사람들이 많다곤 하지만 그래도 대표인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에티튜드를 보여서 (업무 관련 질답에도) 여러모로 정말 충격받음.
여긴 합격을 해도 문제다. 제발 저쪽에서 먼저 거절해주길. 이라는 생각으로 집에 돌아감
→ 그리고 답 주기로 한 날이 한참 지나도 면접결과 안옴. 끝까지 ㄹㅈㄷ
그리고 멜님과 사퍼를 함
10연승이라니 정말정말 짜릿했어요.
왼쪽이 뭐냐면 제가 21킬 8어시 5데스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사이퍼즈엔 감동이 있다.
이날은 수○이를 만남
딤섬먹고 이자카야 갔는데 딤섬 사진이 없네…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고… 세금알못인 나에게 친절하게 세금에대해 알려줌… 궁금했던 부분을 알 수 있었음
수○이는 정말 어른이 되엇구나…라는 생각을 함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혼자선 절대 못살거같고…(생활력문제X 외로워서O)
내가 앞으로 살아가려면 유사가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음…
은○이를 만남
원랜 다다음날에 은○이네 회사 면접이 있어서 그날 만나려고 했는데 하필 선약이 있다길래 말나온김에 그냥 바로 만남ㅋㅋ
오랜만에 또떡을 먹었고, 여전히 맛있었다…
신메뉴로 마늘볶음밥이 있길래 시켰는데 진짜 이거 미친놈이다….
난 그동안 무조건 날치알 볶음밥파였는데 다음엔 가능하다면 마늘+날치알로 머거야디
마늘볶음밥 진짜 맛있습니다 (떡볶이랑 버갈을 말해모해)
오늘 나갔는데 사람들이 진짜 죄다 꽃을 들고 걷고있길래 뭐지…? 했는데 자세히보니까 카네이션이더라
그래서 깨달았다… 내일이 어버이날이라는 것을…
우리집은 진짜유명한이벤트안챙기는집인데 (얼마나 안챙기냐면 서로 생일도 안챙김. 딱히 사이가 나쁜 건 아닙니다) 그냥 기분이다ㅋㅋ 하고 사서 들어갔더니 엄마가 감동받아서 ㄹㅇ울먹거리길래 당황…
간만에 효녀노릇 했네요^^
은○이네 회사 면접을 보고 나옴. 살가운 분위기까진 아니었지만 무난하게 진행했음.
30분정도 더 있으면 은○이가 퇴근한다길래 저녁이나 먹자 하고 나는 파스쿠찌가서 기다림
저거 뭐였지 젤라또...? 솔트...? 메뉴명은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무난하게 맛있었다.
그리고 은○이와 합류~ 종종 회사 근처 맛집이라도 들었던 이자카야에 갔다.
고등어 솥밥은 좀 걱정했는데 한번만 믿어달라길래 시켜봤더니 맛있었다ㅎㅎ
다른 메뉴들도 다 무난하게 맛있었다
그리고 며칠 안지나서 합격 연락을 받았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OK하긴 했는데, 조건 조율 과정에서 트러블이 좀 있어서 입사 전부터 걱정이 많이 됨...
아무튼 입사 전에 병원가서 의사 선생님한테 저 취직했어요~ 했더니 진심으로 기뻐해주시는 게 느껴졌음...ㅎㅎ
그리고 입사…와 동시에 엄마는 큰이모랑 함께 일주일간 베트남 여행을 감
생각해보면 나는 집에서 혼자서 며칠씩 지내본적이 없는 사람임… 이때 처음 엄마가 매번 절 걱정했던 마음에 공감햇다네요
아무튼 고독사할까봐 월~목동안 은○이를 초대했어요ㅎㅎ 함께 출퇴근하며 밥을 함께 먹음
→ 근데 진심 입사 첫날부터 정말 끊임없이 야근해서 계속 은○이가 기다려줌... ㅅㅂ 이게 맞나….
입사 후 일주일... 엄마가 돌아옴 그사이 난 회사(정확히는 상사) 때문에 정신병 MAX 찍음
진짜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상사는 들어온 사람들 챙겨주기는 커녕 진짜 말 그대로 개무시를 하고 진짜 할말 많은데 말해봤자 서럽기만하니 자세히는 안쓰겠음…
아무튼... 진짜 정신상태가 심각하게 안좋아짐... 분명 약도 줄여가고 있었고 항상 의사 선생님이 나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아무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데도 별다른 이유 없이 눈물이 몇시간동안 줄줄나오고 밥먹다가도 울고 일어나자마자 울고 이지경이 돼서... 결국 여태까지중 제일 심각해졌는지 약이 최초보다 늘었음...
내가 계속 시도때도 없이 우니까 (나도 안울고싶음;) 엄마도 뭔가 심각성을 느꼈는지 영화보러 가자고 함... 울엄마는 진짜 유명한 집순이라 내가 나가자나가자 노래를 해도 절대 밖에 안나가는 사람인데...
아무튼 약을 증량하고… 전직장 동료 (이젠 서로 다른곳에서 일하지만)의 결혼식에 참석함
사실 주변에서 친척들을 제외하고는 결혼한 사람이 없어서 (=항상 가족과 함께 참석했단 의미) 혼자서 결혼식 가는 거 처음임…. 실수 안하려고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방명록 쓸때 이름 세로로 써야하는데 습관처럼 가로로 써버림...^^;
나는 신부측 지인으로 갔는데 민○상 너무 예뻤음 백년해로 천년해로 하길...
그리고 전직장 분들도 많이 만났고, 여전히 잘 대해주셔서 감동… 그리고 그당시에 정말정말 싫어했던 사람들이 모가지 당했다는 거 듣고 아... 좀 더 버틸걸... 후회함... 다른 건 둘째쳐도 그 직장에서 동료들이 참 좋았기 때문에...
아무튼 지금 회사랑 그 회사랑 같은 역이니 가끔 밥이라도 먹자고 하고 잘 마무리함
근데 너무 잘 대해주시니까 오히려 현타옴... 나는 지금 이 직장에서 뭐하는 건지...ㅎㅎ;
그리고 대통령 선거일
엄마랑 같이 투표하러 나왔는데 집 근처 투표장으로 갔더니 더 멀리있는 투표장으로 가야한대서 산책을 하게 됨...
그리고 인증샷 찍으려고 도장 찍었는데 부었음... 여태 이런적 없었는데... 몸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걸까요...? 모르겠네
그리고 갑자기 무슨 회사에서 사내행사...? 문화의날...?이라고 오전에 다같이 영화관에 집합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다큐를 봄...
나는 우리 팀이랑 자리가 좀 떨어져서 다른팀 분들이랑 같이 앉았는데, 혼자서 인증샷 찍으려니 뭔가 휑해서 옆에 앉은 타부서 직동(특: 이름도 몰름)들에게 인증샷 같이 찍자고 해서 찍었음ㅎㅎ
의미있는 시간이었지만 그거랑 별개로 가뜩이나 해야할 일 많아서 입사 이후 정말 계속 맨날 하루도 빠짐없이 야근하고 있는데 이럴 시간이 어딨는거지 싶어서 너무너무 울고싶었음... 일정상 업무가 너무 바빠서 참석 못한다고 5번정도 말했는데 그냥 강제참가 됨….
그리고 사무실 복귀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같은팀 입사 동기분하고 둘이서 카페를 감...
이분도 나랑 같은 이유로 현타 많이 오셨는데 (문제: 첫날부터 계속되는 정신나간 업무량 / 상사의 태도) 이분은 일단 나보단 일이 적은 상황이기도 하고, 본인 왈로는 이미 다 포기했다고 될대로 되라 심정이어서 차라리 처음보단 좀 나은거같다고도 하는데, 나는... 꿈에서도 일에 쫓기고 있고, 맨날 야근하다가 밥도 못먹고 겨우겨우 퇴근하고서도 계속 일 신경써야하고, 쉬는날에도 계속 일 생각 때문에 심장 쿵쾅거리는데… 그나마 약을 먹으니까 이만큼이라도 하고 있는 거겠지…?
일터 적게 다녀본 것도 아니고, 년차가 적은 것도 아닌데 진짜 역대급으로 제일 바쁘고 정신없고 상사도 가스라이팅 개심하고... 모르겠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그동안은 죽을 수 있다면 죽고싶어, 그런데 아픔을 감수해가면서까지 죽으려는 건 아니야. 정도였었는데 지금은 그냥 전제조건이고 나발이고 그냥 매일매일 임종만을 바라고 있음... 근데 또 엄마가 슬퍼하는 건 싫음... 근데 계속 살기엔 내가 너무 고통스럽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음... 우울함 티내는 것도 싫고 민폐끼치기도 싫은데 머리랑은 다르게 왜 이렇게 줄줄 새는지…
이제 곧 한달차인데 다음달은 좀 나을까요? 아닐거같지만.
뭔가, 뭔가 하얗고 천인지 종인지 텍스쳐감이 느껴지는 곳에서 물감처럼 들러붙어 스며들고 싶어... 그리고 그 위를 누가 다시 하얀색으로 덮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름을 붙여줘,